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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의 외로움" 답으로 정하지 마세요.

오뉴잇 2024. 3. 22.

나는 외동으로 자라 엄마가 된 대한민국 외동딸이다.
지금은 개구쟁이 초등학생 5학년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 글은 외동이 좋다는 글도 형제가 있어야 좋다는 글도 아니다.
내가 자라온 이야기를,내가 키워온 이야기를 외동의 관점에서 이야기해 보고 싶은 것뿐이다.

 

화분들-앞에-책상에세-웃고-있는-여자-아이-한명

 

외동은 외로울까?

 

외동의 외로움 추측하지 말기

 
외동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제일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우리 아이가 외롭지 않을까?라는 부분이다.
 
실제로 아직도 어른들에게 많이 듣는 이야기가 "아이가 하나면 외롭지, 둘은 돼야지~"이다.
형제가 많은 게 일반적이었던 그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의외로 지금 외동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도 이 고민을 하고 있는다는 점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외동아이를 키우던 주변 지인들에게서 많이 듣던 이야기이다.
"동글이네는 둘째 안 낳을 거야? 아이가 외로울까 봐 고민이야"
 
되물어보고 싶다. 지금 아이가 외로워 보이는가? 아니면 아아가 외롭다고 했는가?

 

실제 외동들이 말하는 외동에대한 좋은 영상이 있어 함께 공유해본다. 함께 확인해 보시면 좋겠다. 


 [외동이 말하는 외동]

 

외동의 외로움 대체는 둘째가 아니다

아이가 외로울까봐

 
 
사회적으로 정부에서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을 만큼
둘이서 행복하게 살기를 선택한 부부들이 많이 있다.
 
나는 작은 유아체육단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실제로 최근 결혼한 직원들이 말한다.
하나는 외로울 것 같고 둘은 자신 없고 아예 그냥 둘이 행복하게 살까 싶기도 하다고..


아직 있지도 않은 외동아이는 이미 외로운 아이다.

 
지금 롸잇나우! 외동을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둘째를 계획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일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난 외동이라서 외롭게 큰 적도 지금 아들이 혼자라 외로운 것 같아 본 적도 없다.
 
당연히 둘째가 생기면 진심으로 너무나 축복할 일이다.
적어도 아이가 외로울까 봐 낳는 건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이다.
 
 

외동을 바라보는 내 불안 다루기

하얀-침대-위에-앉아-얼굴을-가리고-있는-여자


아이가 외동이라서 마음이 쓰인다면
내가 외로운 눈으로 아이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내가 보는 아이가 외로워 보일 뿐

 
물론 성향적으로 엄마 나 동생 있으면 좋겠어라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 아들은 적극 반대했지만..ㅎ
넌 나랑 다를 수 있으니까 혹시나 싶어 넌지시 물어봤다. 별로란다 ㅎㅎ
 
난 그 세상을 안다.
이미 처음부터 혼자로 태어나 혼자로 자라 사회에서 어울리기 시작한 외동은 별생각이 없다.
형제가 있는 부모가 형제가 없는 아이가 외로워 보일뿐!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를 위한 나의 불안은 아닌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결핍으로 보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단지 조건일 뿐이다.
 

 

외동이라서 외로운 건 아니에요!

 

결론은 외동이라서 외로운 건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외동으로 자라 엄마가 되었고 지금은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자라면서 외동 같지 않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ㅎㅎ 외동 같은 건 뭔데??
그건 우리 아들에게도 그대로 갔다.
"동글이가 외동이야? 외동 같지가 않네!" 외동 같은 게 뭐냐고요 ㅎㅎ
 
하지만 내생 각과는 다르게 외동으로 자란 부모들도 종종 아이가 외롭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더라.
본인이 크면서 외로웠다고 아이들은 북적북적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지금 형제가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그럼, 형제가 있어서 외롭지 않나요?

 
 
외동도 외롭기도 하고 형제 있는 아이들도 외롭기도 한다. 
중요한 건 외동이냐 형제가 있느냐로 외로움의 크기가 커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내 주변을 보면 말이다.
 
 

그래도 외동이 외롭다 느껴진다면

 

그렇다면 외동부모가 지금 해야 할 고민은 둘째를 낳아주느냐 마느냐가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아이가 외로울까 봐 걱정이 된다면
지금 한번 더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 중점을 두시길 바란다.


경제적으로!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얼마나 많은지 경제적으로,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남들보다 두 배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조건 안에서 채울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는 게 훨씬 더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실제로 내가 자라면서 나의 부모님과 가정이 그랬기에 그 가치를 잘 알고 있다.
 
평범하고 따뜻한 가정 속에서 듬뿍 받는 올바른 사랑이란
내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하고 모든 일의 힘의 근원이 되는지 말이다.
아직도 외동이 외로울까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해드리고 싶다.
 


보는 관점을 바꿔볼까요?

우리 눈에는 혼자 있는 아이하나만 보이죠.

그래서 외로워 보이는 걸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눈에는 우리 가족이 보입니다.

웃고 있는 아빠 엄마 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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